'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감독 "기본 웹드라마와 톤 달라…현실을 보는 청춘물"

입력 2017-12-07 10:59   수정 2017-12-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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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꽃미남', '꽃미남 라면가게' 등의 연출을 맡았던 정정화 감독이 또 한편의 청춘 드라마를 내놨다.

7일 서울 강남구 드레스가든에서 웹드라마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회사를 관두는 최고의 순간'은 물티슈 공장에서 초보 디자이너로 일하는 주인공 ‘연지’(고원희)가 직장생활을 통해 겪는 답답한 현실을 비슷한 처지의 사회초년생 친구들과 나누는 가슴 아픈 청춘스토리를 담았다.

이날 정정화 감독은 "웹툰 작가님이 경험했던 이야기를 토대로 그려 현실적인 내용이 좋았다. 다른 작품에서 다루지 않았던 현실과 지금 세대들을 대변할 수 있는 위로가 마음에 들었다"라고 드라마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 감독은 "웹드라마라고 하면 밝고 쾌활한 톤이 많은데 그와는 반대를 생각했다. 원작의 색깔이 어둡다고 표현할 수 있다. 작품을 보면서 현실을 잊고 재밌다고 느끼는 작품도 있지만 나와 같은 생각, 고민을 가진 작품도 있을 수 있다. 차분하고 담담한 톤이 됐다. 이런 작품이 초반에 흥미나 관심이 덜 갈수 있지만, 작품에 몰입하다 보면 다른 작품에서 몰랐던 정서를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웹툰 작가님이 실제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그리셨다. 드라마화 하면서 극적인 부분을 구성해 넣었다. 원작과 비교해 보면 대부분 비슷한데 혜영의 캐릭터가 원작과는 달라 비교해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코미카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에서 오는 9일 오전 10시 첫 공개되고 에이앤이 네트웍스(A+E Networks)의 라이프타임을 통해 오는 10일 밤 9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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