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산층 10명 중 6명이 은퇴 후 평균 월소득을 150만원 이하로 예상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는 중산층 1122명을 대상으로 경제생활과 노후준비 현황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1.7%가 은퇴후 평균 월소득이 150만원 이하가 될 것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연구소에 따르면 중산층의 필요 노후자금 대비 준비할 수 있는 노후자금의 비율을 나타내는 노후준비지수는 54점에 그쳤다. 필요 노후자금의 절반 수준 정도만을 모을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중산층이 노후 용도로 모은 자금은 평균 2900만원에 불과하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국민연금의 경우 응답자의 월평균 예상수령액은 87만원에 불과해 기본적인 노후생활비 마련이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의 경우 개인적으로 추가납입하고 있는 중산층은 겨우 3.7%에 불과했고, 회사가 매년 적립해 주고 있는 금액 선에서 그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개인연금의 경우 가입률이 46.6%에 그쳐 3가지 연금 중 가장 낮았다. 평균 적립금은 1893만원으로 집계됐다.
연구소 측은 "개인연금 적립금이 작은 것도 문제지만 적립금의 대부분이 은행이나 보험과 같은 안전형 상품(84.9%)에 들어가 있어 자산 성장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30~50대 중산층의 월평균 소득은 365만원으로 지난해(366만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산층의 절반 이상(55.7%)은 자신을 빈곤층으로 여기고 있었다고 전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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