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애국가 UCC공모전 시상식] 화제작 살펴보니 수화 노래부터 '타임슬립' 영화까지… 색다른 애국가 사랑

입력 2017-12-07 18:27   수정 2017-12-08 07:34

[ 마지혜 기자 ] 소리 없는 애국가도 있다. 청각장애인이 수화로 부르는 노래다. 국가보훈처가 개최한 ‘제6회 애국가 부르기 UCC 공모전’에 이성운 서울애화학교 학생이 낸 작품 ‘애국가를 수화로’(사진)는 목소리가 아니라 손짓으로 부른 애국가다.

이 작품에 말소리는 없다. 애국가를 연주한 악기 소리뿐이다. 이성운 감독과 김호성, 유윤만 씨는 서울 광화문 앞에서 이 음악에 맞춰 수화로 애국가를 불렀다. 이 감독은 출품 창에 “말 아닌 언어인 수화로도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생각에 학교 친구들과 정성을 다해 제작했다”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애국가 가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 기회였다”고 적었다.

초등학생이 참여한 작품도 많았다. 응모된 158개 중 34개가 초등부 작품이다. 경기 부천에 있는 상미초등학교 교사 민경석 감독이 출품한 단편영화 ‘다시 만난 시계’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현재로 돌아오는 ‘타임슬립물’이다. 18명의 초등학생이 출연했다.

길가를 걷던 한 소년과 소녀의 손목시계가 우연히 맞부딪히자 영화의 시간적 배경이 일제강점기로 바뀐다. 한복을 입은 두 소년이 비장하게 앉아 있다. 한 명은 김구, 다른 한 명은 윤봉길이다. 두 사람은 서로의 시계를 바꿔 찬다. 김구에게서 도시락 폭탄을 건네받은 윤봉길은 일왕의 생일 행사장에 폭탄을 던지고 체포된다. 배경은 다시 현대. 소년과 소녀는 서로가 각기 김구와 윤봉길의 후손임을 확인한다. 그리고는 “옛 조상들처럼 꿋꿋하게 함께 살아가자”고 다짐한다.

강원 원주의 단구초등학교 교사 박충재 감독이 만든 뮤직비디오 ‘사랑해요 대한민국’은 록으로 편곡한 애국가 음악을 배경으로 초등학생들의 유쾌하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애국가 1절의 도입부 ‘동해물과’는 운동장에 길게 판 구멍에 물을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후렴구 ‘무궁화 삼천리’는 무궁화 꽃송이를 손에 들고 흔드는 학생들의 모습 등으로 연출했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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