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 3분 현재 가온미디어는 전날보다 200원(1.63%) 오른 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가온미디어에 대해 국내 유일의 인공지능(AI) 셋톱박스 기업이라며 내년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손세훈 연구원은"AI 음성비서 디바이스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다"며 "음성인식은 기존 입력방식보다 편리하고 단순, 직관적이라는 점에서 관련 디바이스 시장 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손 연구원은 "특히 AI음성비서 디바이스의 경우 콘텐츠를 소비시킬 수 있는 디바이스가 될 수 있으며, 향후 사물인터넷 시대에 홈 IoT(사물인터넷)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에서도 SKT, KT, 네이버, 카카오 등이 AI음성비서 디바이스를 출시했다. 이 중 KT가 출시한 ‘GIGA Genie’는 타업체 제품과 달리 AI스피커가 아닌 AI셋톱박스+스피커다. 이 장비는 TV에 연결되기 때문에 음성효과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까지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가온미디어는 국내 유일 AI셋톱박스 제조 기업으로, KT의 ‘GIGA Genie’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며 KT에서는 홈 사물인터넷(IOT)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해 기존 IPTV 가입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GIGA Genie 가입자 목표는 50만명이다.
이 증권사는 가온미디어의 국내 매출액이 GIGA Genie로 인해 2017년 1639억원, 2018년 2331억원으로 각각 48.1%, 42.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손 연구원은 가온미디어의 2018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7.1배에 불과하다며 이 회사는 그동안 셋톱박스 시장 성장 한계로 저평가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AI셋톱박스 고객사가 다변화될 것으로 추정돼, AI셋톱박스라는 신규 시장 출현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한경닷컴, 기업 대상 '2018년 환율전망 및 금리전망 세미나' 오는 12월 12일 KDB산업은행과 공동 주최!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