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電 강세에도 소폭 상승…코스닥 750 아래로

입력 2017-12-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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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의 강세에도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닥지수는 1% 이상 하락하며 5일째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2포인트(0.08%) 오른 2464.00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 물량 확대로 약보합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후에도 2460선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별다른 악재는 없었지만 최근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며 "코스닥은 바이오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는데 횡보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나홀로 40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회복시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82억원, 3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95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704억원 순매수로 전체 108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세였다. 비금속광물은 3.57%나 빠졌다.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2%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는 2.14%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도 하락했다. 현대차는 1.86% 내림세였다. POSCO NAVER 현대모비스 삼성물산 삼성생명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시총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48%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3.55% 올랐다.

이날 재상장한 BGF리테일과 BGF는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BGF리테일은 시초가(14만9500원) 대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BGF는 기준가 4만750원와 동일하게 시초가를 결정한 뒤 하한가로 마감했다. 같은 날 상장한 진에어는 공모가(3만1800원)보다 낮은 2만865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코스닥지수는 7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74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지수는 9.40포인트(1.25%) 내린 744.06을 기록했다. 장중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758까지 올랐지만, 외국인 매도가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16억원, 138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171억원 나홀로 순매수로 맞섰지만 지수를 상승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티슈진(Reg.S)은 각각 5.13%, 2.68% 상승했다. 셀트리온도 1.08% 올랐다. 반면 신라젠은 5.59% 빠졌으며 바이로메드와 코미팜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20원(0.02%) 내린 1093.30원으로 마감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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