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삼성 차명계좌' 관련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 이현진 기자 ] 경찰이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드러나지 않았던 삼성 차명계좌 일부를 확인한다며 서울지방국세청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이 주요 세무관청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경찰청에 따르면 특수수사과 수사관 9명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대학로 서울지방국세청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삼성그룹 관계자로부터 2008년 삼성 특검 때 밝혀지지 않았던 차명계좌를 2011년 서울지방국세청에 신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차원의 압수수색”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계좌는 삼성그룹 임원들 명의로 돼 있지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등 총수 일가의 돈이라는 것이 경찰 판단이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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