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 "주택사업경기전망, 하강국면 지속"

입력 2017-12-08 20:26  



(설지연 건설부동산부 기자) 주택사업자들이 전망하는 주택 경기가 하강국면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국지적인 공급과잉 우려와 가계부채 규제 강화, 금리인상 등이 겹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69.1로 조사돼 10월 이후 두 달째 60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500여 개 회원사(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달 조사하는 공급시장 지표입니다. HBSI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다고 느끼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입니다. 주택공급 시장의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란 인식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얘기입니다.

지역별 HBSI는 서울만 80선을 유지하고 대부분 60~70선을 보였습니다. 경상권과 충북지역은 50선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공급시장이 나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전월대비 전망치가 10포인트 이상 하락한 곳은 대전(12.8p↓), 울산(11.5p↓), 충북(16.0p↓), 경북(13.3p↓), 경남(10.4p↓) 등입니다. 5~10포인트 하락한 지역은 인천(5.2p↓), 경기(5.8p↓), 부산(9.4p↓), 전북(5.8p↓)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3.0p↑), 충남(4.2p↑), 강원(6.9p↑), 세종(4.1p↑), 광주(1.3p↑)는 소폭 상승했는데 지난달 지수가 워낙 나빴던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주산연은 설명했습니다.

대다수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고강도의 부동산 관련 대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규제가 본격화되고 금리도 인상되면서 향후 공급시장 위축 및 하강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습니다.

주산연은 “하강국면이 지속되는 공급시장 여건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졌던 국지적 호황이 조정되고, 부동산시장에 대한 정부 규제정책과 비수기 진입에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라며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때문에 “신규사업 수주 및 기존 보유물량에 대한 주택공급계획 수립시 철저한 지역시장 분석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sjy@hankyung.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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