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기자 ]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 우려로 급락했던 태양광 관련주가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1위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는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원(0.84%) 오른 12만500원에 마감했다. 태양전지용 웨이퍼를 만드는 웅진에너지(3.35%)와 SDN(6.03%) 에스에너지(3.27%) 등 다른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 태양광 관련주는 지난 9월 미국 무역위원회(ITC)가 한국산 태양전지 수입을 제한하는 세이프가드를 권고할 것이란 소식에 급락한 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OCI와 웅진에너지는 10월 이후 17.56%, 18.41% 상승했다.
최근 주가 회복에는 중국의 수입 제재 관련 불확실성 완화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말 중국 상무부는 OCI 제품 관련 반덤핑 관세율을 기존 2.4%에서 4.4%로 올리기로 했다. 당초 우려했던 두 자릿수 관세율에 비하면 긍정적인 소식이다.
탄탄한 제품 수요와 쏟아지는 정부 지원책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국내 폴리실리콘 수출가격은 ㎏당 평균 17.13달러(10월 기준)로 2016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정부는 조만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30년까지 20%로 늘리는 ‘신재생에너지 3020’의 세부 이행계획을 내놓을 예정이다.
강승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가 임기인 2022년 내에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방안을 동원할 것”이라며 “지난해 4.5GW 수준인 태양광 발전용량은 2030년까지 35.3GW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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