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학 연구원은 “LCD 패널 산업이 예상보다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실적 개선 시기를 내다보는 것이 불투명해졌고 OLED 사업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매수를 추천하기 어려워졌다”며 “적어도 내년 2분기 경 신규 OLED 공장인 E6의 양산 수율이 안정화되는 것이 확인된 후에 매수해도 늦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4분기 매출액 6조9000억원, 영업이익 2110억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3430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2018년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전망치 대비 47% 하향 조정한 7100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10월과 11월 2개월 간 LCD 패널 가격이 10% 이상 하락했고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 대비 2%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모바일용 OLED 사업에서 초기 R&D 비용과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동사의 실적은 당분간 감소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패널 가격이 비수기인 내년 1분기까지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모바일 OLED 사업에서는 R&D 비용과 감가상각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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