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서울시장 출마 시사 '화제' … 인터뷰에 담긴 속내 들어보니

입력 2017-12-11 10:48   수정 2017-12-1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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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 30년' 정청래, 서울시장 출마 시사…"시대정신 부합한다면"
정청래, 서울시장 출마 시사…"지지와 성원 있다면 부응해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 "서울시민과 당원들이 어느 정도의 지지와 성원이 있다면 부응해야 한다"며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받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설에 화제가 되자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출마 여부는 서울시민과 당원이 선택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물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도 원래 정치 철학, 인생 역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던 것이며 서울시장 출마 부분은 돌출적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정 전 의원이 밝힌 인터뷰 내용에서는 "대전시장에 출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던데?"라는 뜬금없는 질문에 "대전 보문고등학교 나온 거 맞고 고등학교 동기들이 자주 그런 얘기를 한 것은 맞는데 대전에서 산 것이 3년이고 서울살이가 30년이다. 내가 어디 출신이고 내가 어느 학교 나왔고가 뭐 그리 중요한가? 연고주의를 반대하지만 굳이 나갈려면 서울시장에 나가야한다"고 말했다는 것.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에 도전할 생각이 있는 거냐?"라고 묻는 질문에 "못할 것도 없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개인기로 넘을 수 있는 벽이지만 광역단체상 이상의 큰 선거는 시대정신에 부합해야 한다. 그 시대정신에 부합하면 못 나갈 것도 없지만 그것은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부의 탄생과 성공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한다"면서 "그 시대정신이 나에게 있다고 서울시민과 당원이 판단해 주신다면 깨지고 손해보더라도 나가야 한다고 본다. 시민과 당원이 원하면 출마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정 전 의원은 "마라톤 경기에는 1등할만한 사람만 경기에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선의의 경쟁심을 갖고 페어플레이를 하는 것은 중요하다. 1등 못할 것 같으니까 모두 출전을 하지 않는다면 1등만 외롭게 뛰게 되고 그 1등도 빛이 바랠 것이다"라고 서울 시장 출마설에 힘을 실었다.

정 전 의원은 "출마여부에 대한 선택은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민과 당원이 결정하는 것이다. 지방선거 지방정부도 몇몇 국회의원의 이합집산의 힘이 아닌 시민의 힘으로 당원의 힘으로 시민혁명 당원혁명을 일궈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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