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4일 오후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공식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국빈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이어 두 정상은 확대 및 소규모 정상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도 별도 회동을 갖는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은 지난 7월 독일에서의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계기의 첫 회담과 지난달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렸던 베트남 다낭에서의 회동에 이어 세 번째다.
이번 회담은 오로지 양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다르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사드 갈등을 최대한 봉합하고 특히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의 정상화를 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양국은 정상회담에 따른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사드 합의 이후에도 중국 측이 사드 문제를 지속해서 문제제기하는 등 양국 간 이견이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서다. 양측은 각국 정상의 입장을 담은 공동 언론발표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15∼16일에는 충칭을 방문한다. 충칭은 김구 선생이 이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가 있던 곳인 동시에 중국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의 출발점이다. 현대자동차 등 우리 기업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곳이다.
16일에는 임정 청사가 있던 유적지를 직접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세대 중국 정치 지도자로 평가받는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와 오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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