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열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담당 상무는 "2018년에도 적극적인 자산배분전략이 필요하다"며 "채권의 비중을 축소하고 주식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적극적 자산배분전략을 주장하는 근거로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 상무는 "IT 제품 원자재 설비 인력 등 많은 부분에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자사주 매입 확대로 주식수 감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가격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는 등 글로벌 경제가 디플레 위험에서 빠져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상무는 "내년에도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최선호 자산으로는 주식이며 다음으로 원자재 등 대안자산과 회사채, 국채 순으로 자산을 배분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자산간 상관관계가 낮아지면서 액티브 펀드와 헤지펀드도 알파를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대안투자 기회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 상무는 "일본 한국 대만 등 주요 아시아 공업국이 가시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도 금융긴축을 통해 리스크를 제거하면서 안정을 꾀하고 있다"며 "인도 베트남 및 아세안 등도 성장 여력이 풍부한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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