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퇴직연금 대상] 퇴직연금 교육하고 운용위 개최… "직원들 노후자금 확실히 챙기죠"

입력 2017-12-11 18:32  

DB부문 우수 관리기업상
바이엘코리아·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DC부문 우수 관리기업상
포스코ICT·로버트보쉬코리아



[ 박종서 기자 ]
퇴직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과 더불어 은퇴자들의 노후를 위한 ‘경제적 안전판’으로 불린다. 150조원에 달하는 퇴직연금을 어떻게 운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제2의 인생’이 달라진다.

퇴직연금을 잘 굴려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퇴직연금 가입자들의 노후는 풍성해질 수 있다. 하지만 퇴직연금에 관심을 기울이는 기업은 많지 않다. 상당수 대기업조차 은행 예금에 적립금 전액을 넣어두고 이렇다 할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

‘제4회 대한민국 퇴직연금대상’ 우수관리기업상 수상기업들의 성과가 주목을 끄는 이유다. 이 기업들은 중장기 퇴직연금 운용계획을 세우고 정기적으로 위원회를 여는 등 근로자의 노후자금을 키우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회사 책임 아래 퇴직연금을 굴리는 확정급여(DB)형 부문에선 제약회사인 바이엘코리아(사장 잉그리드 드렉셀)와 엘리베이터업체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사장 박양춘)가 수상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엘코리아는 실적배당형 상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해 지난 3년간 연평균 5.15%의 수익을 올렸다.

이 회사 자금부는 상품 선정과 부담금 납입을, 인사부는 직원 교육을 담당하며 역할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지방 근무자를 교육하기 위해 퇴직연금사업자(금융회사)를 파견하거나, 원격 화상장치를 활용하는 등 퇴직연금에 대한 임직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는 자금팀과 노무팀은 물론 노동조합까지 참여한 운용위원회를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 9월엔 중장기 투자계획도 수립했다. 조직원 대상의 퇴직연금 교육을 의무화했으며 궁금증이 있으면 언제든지 해소할 수 있도록 전담 직원을 지사마다 배정했다.

정보기술(IT)과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인 포스코ICT(사장 최두환)와 자동차부품기업 로버트보쉬코리아(사장 프랑크 셰퍼스)는 확정기여(DC)형 부문 우수관리기업상을 받는다. DC형은 회사원들이 직접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포스코ICT는 조직원들이 부진한 사업자를 교체하고 우수 사업자를 쉽게 선정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퇴직연금사업자 평가자료를 제공한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수익률도 3.11%로 우수한 편이다.

보쉬코리아는 가입자들의 투자를 다각화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했으며 분기별로 퇴직연금위원회를 열어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단체교육 이외에도 반기별로 1 대 1 상담부스를 운영해 임직원들이 퇴직연금을 더 효과적으로 굴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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