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모임 많은 아내에겐 '밍크 머플러'"

올 연말 MD 추천 선물 (7) 현대백화점

코트·패딩에 '포인트 연출'
남성 선물엔 쉐르보 골프바지


[ 안재광 기자 ] 밍크 머플러는 작년 겨울 큰 인기를 끌었다. 고급 소재인 밍크 머플러는 밋밋한 느낌의 롱패딩이나 코트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한다. 밍크 머플러 하나만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릴 수 있어 ‘가성비 갑 패션 아이템’으로 불린다. 어떤 겉옷과도 잘 어울려 모임이 많은 연말에 중년 여성들이 특히 많이 구입한다.

올해는 40~50대 여성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최나영 현대백화점 섬유 MD는 “올겨울에는 다양한 색상의 밍크 머플러가 나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엘르의 ‘밍크스킨 머플러’를 선물로 추천했다. 이 머플러는 촉감이 부드럽고 보온성이 좋은 데다 털 날림도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20~30대 남성 ‘키덜트족’에게는 소니의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가 선물 목록 1순위다. 2013년 11월 나온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7000만 대 이상 판매돼 검증된 제품이다. 소니는 작년 11월 그래픽이 향상된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를 내놨다. 남수현 MD는 “이 게임을 안 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해 본 사람은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며 “이미 게임기를 갖고 있는 사람에게는 게임 소프트웨어만 선물해줘도 무척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백화점은 마에스트로의 ‘헤링본 캐시미어 퍼라이너 코트’를 장년 남성에게 적합한 선물로 꼽았다. 은은하게 번지는 헤링본 패턴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강한 코트다.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100% 캐시미어 원단으로 제작했다. 밍크 소재인 안감을 붙였다 뗄 수 있어 실용성도 높다.

20~30대 여성을 상대로는 디올의 향수 ‘뉴 미스 디올 오드 퍼퓸’을 추천했다. 이 향수는 디올의 새로운 ‘플로랄 향’을 담고 있다. 디올 측이 “활기 넘치는 사랑의 향기가 난다”고 설명하는 향수다.

10대 선물로는 나이키 운동화가 꼽혔다. “중고생뿐 아니라 대학생도 대부분 좋아해 실패할 확률이 가장 낮다”는 이유를 들었다. 수십 년간 팔려 검증된 ‘스테디셀러’를 선물하란 조언이다. 남자는 ‘에어포스1’ 모델을, 여성은 ‘에어맥스 97’ 모델을 추천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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