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권성문 회장, 4일 만에 또 자사주 매입

입력 2017-12-1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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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호 기자 ]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이달 들어 두 번째로 회사 지분을 장내에서 매입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날 KTB투자증권 지분 46만8692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8일 6년 만에 회사 지분을 매입한 지 4일 만이다. 권 회장은 8일 지분을 매입했을 때 “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고 매입 목적을 밝혔다. 이번 지분 매입으로 권 회장 지분은 23.51%에서 24.29%로 늘었다. 2대주주인 이병철 부회장 지분율은 16.39%다.

시장에서는 최근 불거진 이 부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이 장내 지분 매입 경쟁으로 번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7월 이 부회장과 권 회장의 공동경영체제를 선언했다. 하지만 이후 두 사람의 불화설이 돌면서 경영권 분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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