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대출 10.1조 증가… 1년만에 증가폭 최대

입력 2017-12-1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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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에도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이 10조1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폭이다.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7년 11월 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10조1000억원으로 지난달 9조9000억원보다 늘어났다.

올 들어 11월까지 전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84조5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분 114조원의 74.1% 수준을 기록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 외 기타대출이 6조원대 증가했다. 전달에 이어 역대 최대폭 증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2조7000억원(한국주택금융공사 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으로 한 달 사이 6조6000억원 증가했다. 11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전달보다 2000억원, 전년 동기보다는 10조7000억원 감소했다.

주택담보대출은 567조3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원 늘었다. 증가폭은 전월(3조3000억원)보다 줄었다.

마이너스 통장, 신용대출,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으로 구성된 기타대출은 3조7000억원 증가한 19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기타대출 증가 폭은 사상 최대인 전월 기록(3조5000억원)을 한 달 만에 경신했다.

기타대출 중 신용대출은 2조6000억원 늘어 전달과 비슷했지만, 비주택담보대출이 1조1000억원 늘어 증가세를 확대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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