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러브콜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해 248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이틀째 상승해 770선 위로 올라갔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55포인트(0.79%) 오른 2480.5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미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혼조를 나타냈다. 강보합권에서 장을 시작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물 부담에 하락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기관의 매수세가 강화되며 상승세로 가닥을 잡은 코스피는 점차 오름폭을 키워 2480선을 회복했다. 종가 기준 2480선 회복은 지난 5일(2510.12) 이후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6987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12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서 전기전자, 금융, 화학 등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은 204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6거래일 연속 '팔자' 기조를 이어갔다. 개인은 51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2371억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698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3069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했고, 건설, 통신, 의약품이 2%대 뛰었다. 반면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 매물 부담에 1% 넘게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가운데 전날 동반 하락했던 중국 소비 관련주들이 반등에 나섰다.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토니모리, 에이블씨엔씨, 잇츠한불과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이 1~3%대 상승했다. 카지노 사업을 하는 파라다이스, GKL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기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1% 넘게 뛰었다. 코스닥은 11.82포인트(1.55%) 오른 772.22로 장을 마무리지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89억원, 9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74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티슈진은 무릎골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허가 획득 기대로 8% 넘게 급등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오름세로 장을 시작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0원(0.16%) 내린 1090.7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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