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면 연쇄부실 우려
[ 김은정 기자 ] 개인사업자(자영업) 대출이 계속 늘고 있다. 올 들어 11월까지 대출 증가액이 이미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 자영업자 대출이 부실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한은에 따르면 은행이 자영업자에게 내준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287조4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3조2000억원 증가했다. 자영업자 대출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2년 이후 매달 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임대업 위주로 자영업자 대출이 늘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올 1~11월 중 자영업자 대출은 작년 말보다 26조3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증가액 21조9000억원보다 많다. 자영업자 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도 전월 대비 4조9000억원 늘었다. 반면 대기업 대출은 기업들이 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해 단기자금을 갚으면서 6000억원 줄었다.
지난달 말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62조7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6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3조원 늘어 10월(3조3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가계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잔액은 194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조7000억원 늘었다. 지난달 가계 신용대출 증가폭은 2008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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