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는 13일(현지시간) 이틀간의 FOMC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또한 경제 전망치(점도표)를 통해 내년 3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은 예상 대비 비둘기적으로 해석했다”며 “미국의 3개월에서 1년까지의 단기금리는 주초에 선반영되었던 것들이 FOMC 결과 발표 직후 급락했고, 10년물 금리도 2.374%에서 2.35%로 빠지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존 3~4회 기준금리 인상을 바라보는 내년 전망 역시 2~3회로 낮춰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인상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는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지표가 목표 수준(2%)까지 도달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Fed의 경제전망 테이블에 의하면 2018년 성장 전망은 2.1%(9월)에서 2.5%로 크게 상향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전망은 1.9%로 유지했다”며 “금리 인상이 결정된 회의에서 1984년 이후 처음으로 Fed 위원 2명이 반대 의사를 폈는데, 에반스와 카시카리 총재는 낮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금리 동결을 주장할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점도표로 보여진 Fed 내부의 컨센서스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른 통화정책 정상화를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도 요인이다.
안 연구원은 “이번 금리 인상 결정 이후 2018년 3회, 2019년과 2020년 각각 2회 인상할 것이라는 점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다만 지난 9월의 점도표와 비교해 볼 때 적어도 2018년의 분포는 무게 중심이 낮아져 보인다. 현 시점에서 견조한 성장세와 노동시장 개선은 확인되나 더 빠른 긴축 기조가 자칫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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