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재도약] '두 마리 봉황'이 품은 인천공항… 2023년 새 날갯짓 시작된다

입력 2017-12-14 17:27   수정 2017-12-14 17:28

개장 한달여 앞둔'2터미널'… 세계 3위 초대형 공항으로'飛翔'

4조2000억원 투입… 활주로 신설
2029년엔 1억3000만명 수용 가능

짐 끌고 가면서 보안 검색 완료
셀프체크인 등으로 탑승 수속 빨라져
AI·빅데이터 기반 공항 서비스도 추진



[ 강준완 기자 ]
인천공항이 2023년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날아오른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공사(2017~2023)가 끝나면 다음달 18일 개장하는 2터미널은 전설의 동물 ‘봉황’의 모습으로 완성된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터미널 개장에 앞서 4단계 확장사업과 중장기 로드맵을 담은 ‘인천국제공항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6년간 4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공사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2터미널 완공으로 인천공항의 3단계 사업이 마무리됐다”며 “4단계 건설이 끝나면 연간 1억 명의 여객 처리 능력을 갖춘 초대형 공항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4활주로 신설… 2터미널 추가 확장

인천공항 4단계 건설은 2터미널의 확장공사다. 내년 개장 첫해 연 1800만 명 처리능력이 6년 뒤 4600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다. 1터미널과 합산하면 아시아 공항 최초로 국제선 여객수 1억 명을 넘긴다.

다시 6년 후 2029년 인천공항 건설 최종단계가 되면 1억3000만 명까지 처리할 수 있다. 국제선 기준으로 싱가포르 창이공항(1억3500만 명, 2025년), 두바이 알막툼공항(1억6000만 명, 2030년)에 이어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올라선다.

4단계 건설 기간의 가장 큰 변화는 3.75㎞의 활주로가 한 개 더 늘어나는 것. 3단계까지 건설된 3개의 활주로에 이은 네 번째 활주로다. 추가 활주로 구축은 항공기의 연 운항횟수를 6만 회 이상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이 주차할 수 있는 면도 1만683면이나 늘어난다. 3단계 공사가 끝난 현재 7465면보다 훨씬 많은 주차면이 새롭게 만들어진다.

인공지능(AI), 생체인식,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산업과 접목된 스마트 공항은 필수다.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세 배 이상 늘려 공항 에너지 사용량의 27% 이상을 충당하게 된다. 공항 관계자는 “4단계 건설 사업은 4차산업과 접목시키는 분야를 더욱 확대해 스마트 에어포트(smart airport)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터널형 보안검색과 인공지능 공항 구현

인천공항이 2023년까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에어포트 사업 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터널형 보안 검색’(사진)이다. 보안검색 코너에서 신체·짐 검색을 각각 다른 장치에 받는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승객이 가지고 있는 짐·소지품과 함께 터널을 통과하면 보안 검색이 완벽히 끝난다.

공항에 도착한 여객은 사전 등록된 생체정보와 예약정보로 셀프체크인, 셀프백드롭(자동수하물위탁) 등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를 경험하게 된다. AI 기반의 가상 비서(메신저형 챗봇)를 활용한 맞춤형 공항이용 안내와 추천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IoT 기반으로 실시간 파악된 여객흐름과 빅데이터는 첨단 공항 운영에 산파 역할을 한다. 여객패턴 분석을 통해 공항운영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도로에서도 자율주행 차량(AV) 운행이 가능해진다. 인공지능 도로가 깔리는 등 지능형 교통체계 시스템이 구축된 덕이다. 공사 관계자는 “4단계 건설기간 중 5만 명의 일자리와 8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2조80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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