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인재포럼 간 김상곤 "양국 교육협력 플랫폼 될 것"

입력 2017-12-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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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은 14일(현지 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글로벌 인재포럼’(베트남 인재포럼)을 찾아 “양국의 교육협력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베트남 인재포럼은 교육부와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2006년부터 개최해온 글로벌 인재포럼을 ‘수출’한 것이다. 양국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올해 처음 열렸다. ‘한강의 기적을 홍강의 기적으로’라는 주제로 베트남 교육훈련부가 공동 주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베트남의 미래 △베트남 고등교육 발전 방안 △한-베트남 교육협력의 미래 △인구 통계 측면의 베트남 발전전략 등 주요 세션이 진행됐다.

김 부총리는 포럼 개회식 축사를 통해 “포럼을 계기로 교류 성과가 경제·사회·문화 분야에서의 양국 간 긴밀한 협력으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득담 베트남 부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교육협력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부득담 부총리에게 한국어 과목을 베트남 중등학교의 제1외국어로 승격하고 입시 과목에도 반영해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현지 대학 내 한국어교육학과 개설도 당부했다. 이 같은 제안에 베트남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또 베트남 포럼 정례 개최, 양국 교육부 실무급 공동위원회 순환 개최 등을 통해 교육협력을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베트남 비엣득고를 방문해 현지 한국어 수업 현장을 참관하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협력이 기대되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의 실질적 교육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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