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해외 자원개발 첫 삽
'세계 5위 광산' 성공가도
석탄 가격 하락세로 위기
인디카에 지분 40% 처분
총 6700억원… 경영권도 넘겨
"실탄 확보 포트폴리오 다각화"
[ 정소람/이동훈정소람/이동훈 기자 ] ▶마켓인사이트 12월14일 오후 3시40분
![](https://img.hankyung.com/photo/201712/2017121439341_AA.15451873.1.jpg)
![](http://img.hankyung.com/photo/201712/2017121439341_AA.15452132.1.jpg)
14일 산업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탄은 최근 인도네시아 현지 합작법인 키데코 보유 지분 49% 가운데 40%를 2대주주인 인디카에너지에 넘기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3대주주인 무지도 보유 지분 5%를 인디카에너지에 팔았다. 총 거래 규모는 6억7750만달러로 삼탄은 이 중 6억2220만달러(약 6700억원)를 손에 쥐게 된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712/2017121439341_AA.15455352.1.jpg)
업계 관계자는 “당시 국내 석탄사업이 하향세를 보이던 상황에서 삼탄이 발 빠르게 해외로 눈을 돌려 사업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유상덕 회장(사진)이 파시르 광산 개발을 직접 진두지휘했다는 전언이다. 초반에는 유연탄 시세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995년 첫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년간 삼탄 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의 알짜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삼탄 전체 매출(1조5457억원)의 94%에 해당하는 1조4481억원을 키데코가 올렸다.
![](http://img.hankyung.com/photo/201712/2017121439341_AA.15453590.1.jpg)
삼탄이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과감한 변신을 꾀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든든한 ‘실탄’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다른 자원·에너지 분야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탄의 지난해 이익잉여금은 1조2839억원에 달한다. 이번 거래로 약 7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2조원에 이르는 여유 자금을 쥐게 된다. 부채비율은 작년 말 기준 5.79%에 불과하다.
삼탄은 2013년 STX에너지(현 GS E&R) 인수전에 참여했다. 2014년에는 화력발전 업체인 GS동해전력 지분 15%를 118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정소람/이동훈 기자 ram@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