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추위, 한강도 얼렸다…71년 만에 가장 빨라

입력 2017-12-1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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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매서운 추위에 한강이 얼었다. 이 시기에 한강이 언 것은 71년 만에 가장 빠르다.

기상청은 이날 새벽 한강에 올겨울 첫 결빙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번 한강 결빙은 지난겨울(올해 1월 26일)보다는 42일, 평년(1월 13일)보다는 29일 이른 수준이다.

특히 1946년 12월 12일 이후 71년 만에 가장 일찍 한강이 얼었다.

이날 아침 7시 40분 현재 서울의 최저기온은 -7.5도다.

앞서 서울은 11일(-11.0도) 이후 전날까지 나흘간 매일 최저기온이 -10도를 밑돌았다.

이 기간 서울의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물렀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2번째∼4번째 교각 사이 남북 방향 100m 구간에 결빙 현상이 나타나야 공식적으로 결빙을 인정한다.

이때 결빙은 얼음으로 완전히 덮여서 수면을 볼 수 없는 상태로, 얼음의 두께와는 무관하다.

한강 결빙을 관측하기 시작한 1906년 당시 노량진 나루는 한강의 주요 나루 가운데 하나였다.

접근성이 뛰어나 관측이 쉬웠기 때문에 결빙 관측의 기준점으로 지정됐다.

관측 이래 지금까지 가장 일찍 한강이 얼었던 때는 1934년 12월 4일이고, 가장 늦게 얼었던 때는 1964년 2월 13일이다.

결빙이 관측되지 않은 해는 7차례로, 최근에는 2006년에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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