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중관계 완생을 넘어 상생단계로 가자"

입력 2017-12-15 17:58   수정 2017-12-1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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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중국과 한국의 관계를 바둑에 비유 하자면 미생의 시기를 거쳐서 완생의 시기를 이루고 또 완생을 넘어서서 앞으로 상생의 시기를 함께 맞이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장 서대청에서 리커칭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저의 방중이 완생의 시기를 넘어 상생의 시기로 나아가는 그런 첫 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후 총리님과 첫 번째 만날 때까지는 6개월이 걸렸었는데 지금 두번째 만남은 불과 한달 만에 이뤄졌다”며 “이렇게 한중관계 회복 및 발전속도가 그만큼 빨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한중수교 25년을 보내고 새로운 25년을 준비해야 되는 이 시기에 제가 중국을 방문하게 되어서 대단히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교이래 양국 관계의 비약적 발전은 양국의 평화와 번영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중국과 한국은 역사적으로나 또 지리적으로나 평화와 번영의 운명을 공유를 해왔다”며 “ 앞으로도 평화와 번영을 함께 해나가야되는 그런 운명적인 동반자관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대통령님의 이번 베이징 방문은 마침 겨울철에 성사됐다.하지만 일주일 지나고 나서 중국에 동지가 올것”이라며 “동지라는 말은 바로 겨울철이 지나간다는 뜻이고 봄이 찾아온다는 뜻”이라며 한중관계의 회복에 기대감을 나타냈다.리커창 총리는 이어 “양측은 모두 봄날의 따뜻함을 기대하고 있다”며 “중한관계의 봄날도 기대할만하다고 생각하고,모두 중한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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