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보복 사실상 철회… "경제·무역 채널 재가동"

입력 2017-12-15 20:16  

문재인 대통령-리커창 총리 합의


[ 손성태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중단된 양국의 경제·무역 부처 간 채널을 재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이 지난해 7월 박근혜 정부의 사드 배치 발표 이후 본격화한 ‘경제 보복’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는 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리 총리는 문 대통령의 경제부처 간 채널 재가동 요청에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그동안 중단된 양국 간 협력사업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어 “일부 한국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으나 투자 환경이 나빠진 것은 아니며 중·한 관계가 발전하면 한국 기업이 많은 혜택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저의 방중이 완생의 시기를 넘어 상생의 시기로 나아가는 그런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자 리 총리는 “중·한 관계의 봄날도 기대할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리 총리는 문 대통령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등 지원 요청에 “한국의 동계올림픽 조직 경험을 중국이 배울 것이며 이 기간에 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경기를 관람하고 관광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이징=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