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과 함께하는 라이프디자인] <228> 인생의 큰 결정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

입력 2017-12-17 16:16  

직장인들이 자신의 결정 장애를 가장 크게 절감하는 순간은 언제일까. 점심에 뭘 먹을지 고를 때라고 한다. 오늘 점심 메뉴를 비롯해 우리는 하루에 얼마나 많은 결정을 내릴까. 독일의 뇌과학자 에른스트 푀펠은 현대인은 매일 2만 가지가 넘는 결정을 내린다고 말한다. 대부분이 무의식적인 결정이지만 이를 제외해도 많게는 수천 건의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리는 셈이다.

영국 일간 인디팬던트는 2015년 인생을 살면서 내린 가장 큰 결정이 무엇이었는지 2000명에게 물었다. 직장(진로)을 꼽은 사람이 77%로 가장 많았고, 결혼 및 출산 등의 가족 구성(73%), 주거지 선택 및 주택 구입(64%)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사람들에게도 이 세 가지는 인생을 바꿀 만큼 큰 결정이다. 그러다 보니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내 선택에 대해 불안해하는 사람이 많다.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포털사이트 등 온라인상에서 열심히 정보를 모으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결정을 내리기 전의 과정일 뿐, 그에 따른 결과는 온전히 결정한 개인이 책임져야 할 몫이다.

인생의 큰 결정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살면서 내리는 소소한 결정에 따른 위험은 그때그때 적절히 대응하면 된다. 하지만 취직과 이직, 결혼과 출산, 주거지 선택은 하나같이 일상에 큰 변화가 따라올 수 있는 이벤트다. 생애 주요 이벤트로 인한 위험은 보험을 통해 보험사에 전가하는 게 더 합리적일 수 있다.

결혼한다면 내가 가입해둔 보험이 무엇인지 배우자와 서로 이야기를 나누자. 새로운 보험을 추가하거나 피보험자, 보험수익자를 새로 지정하는 등 필요하다면 보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자녀를 출산했다면 교육비와 양육비를 고려해 주택을 구입할 때는 부채와 자산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족에게 필요한 수준의 보장자산을 준비해야 한다. 향후 이직하면서 소득이 늘거나 반대로 퇴직 이후 소득이 감소하는 등 가계소득 수준이 달라지는 상황을 대비해 보장자산 규모를 설정하는 것도 한 가지 팁이다.

생명보험에 가입한 상태라면 내 상황에 부합하는 수준의 보장자산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해봐야 한다.

미처 준비해둔 보험이 없다면 생명보험 상품에서 보장하는 인생 리스크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보험을 통해 삶의 중요한 이벤트와 함께 찾아올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자.

황신정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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