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금융교육센터에 가서 처음으로 한 일은 실제 NH농협 은행원이 입는 유니폼을 입어 본 것이다. 상의만 입어 보았지만 실제 은행원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팀을 나누어 금융보드게임을 했다. 금융보드게임을 통해 입금과 출금의 개념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스마트기기를 통해 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게임을 했다.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과 애널리스트나 펀드매니저 같은 다양한 금융 직업, 환율에 대한 개념도 재미있는 게임을 통해 쉽게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금융사기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도 배웠다. 피싱은 금융회사와 똑같은 사이트를 만들어 보안카드의 일련번호를 입력하게 하는 금융사기다. 금융회사는 보안카드의 일련번호 4자리가 아닌 2자리만 입력하게 한다. 이 때문에 보안카드의 일련번호 4자리 모두를 입력하라고 지시한다면 사기이니 즉시 창을 닫아야 한다. 문자메시지와 피싱의 합성어인 ‘스미싱’은 문자메시지를 클릭하면 휴대폰에 악성코드가 설치돼 돈을 빼가는 금융사기다. 스미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를 모르는 메시지는 함부로 클릭하지 않아야 한다.
두 명씩 짝을 지어 각각 은행원과 고객이 돼 보는 체험도 했다. 직접 통장을 만들어 보았다. 또 예금이나, 펀드, 보험과 같은 상품 중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직접 돈을 예금해주기도 했다. 직접 만든 통장으로 옆 장소에 있는 ATM기기를 통해 돈을 뽑아보기도 했다.
비록 은행원의 모든 것을 체험해볼 수는 없었지만 조금이나마 은행원이 하는 일에 대해 알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상업계열 특성화고에서 은행원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많고, 은행원으로 취업하는 선배도 많기 때문에 진로를 선택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최가은 생글기자(대전신일여고 2년) rkdms525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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