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김정일 사망 6주기 맞아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입력 2017-12-18 10:49   수정 2017-12-18 10:52

대규모 추모행사 없이 차분히 지나가
관련 기사와 사진에 수행인사 언급 없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6주기인 지난 17일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된 평양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 추모의 날인 12월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전했다. 또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입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셨다”며 김정은이 김정일의 시신이 영구보존처리돼 안치된 영생홀을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1면엔 김정은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하지만 예년과 달리 별도 수행인사가 없이 홀로 서 있는 모습이었다. 앞서 북한 매체들은 김정일 사망 6주기를 맞아 최용해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11명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 핵심 인사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각각 참배했다고 지난 17일 보도했다.

통일부는 “북한은 이번엔 5년, 10년 단위의 이른바 ‘꺾어지는 해’가 아니라서 김정일 사망 관련 대규모 추모행사는 치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조선중앙통신의 김정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보도 원문이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
(평양 12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

조선로동당 위원장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이시며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우리 당과 국가,군대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인 12월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

조선인민의 위대한 수령을 잃은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 태양의 성지 금수산태양궁전은 심심한 애도의 분위기에 휩싸여있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립상이 모셔져있는 홀에 들어서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립상앞에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보내드린 꽃바구니가 진정되여있었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립상을 우러러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생전의 모습으로 계시는 영생홀을 찾으시여 위대한 장군님께 숭고한 경의를 표시하시면서 삼가 인사를 드리시였다.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조선로동당을 존엄높은 김일성-김정일주의당으로 끝없이 강화발전시키며 우리 나라를 위대한 장군님의 생전의 념원이 꽃피는 강대한 나라,자주,자립,자위의 성새로 더 굳건히 다져나가기 위하여 장군님의 혁명전사답게 더욱 억세게 싸워나갈 엄숙한 맹세를 다지시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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