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건설부동산부 기자) 디벨로퍼(부동산개발업체)인 엠디엠플러스는 매년 연말이면 직원들을 해외에 보냅니다.선진 개발사례를 보고 오라는 취지에서입니다.
올해도 최근 2주일 새 2팀으로 나눠 신입직원 14명을 포함해 40명에 가까운 직원들이 일본 도쿄를 찾았습니다. 개발사업부와 설계디자인(CM) 직원들이 대상이었습니다. 도쿄에서 마르노우치 미드타운 토라노먼힐즈 다이칸야마 롯본기힐스 등 10여곳을 둘러봤습니다.
사전에 이들 방문지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전문가(교수)를 모시고 개발 역사나 방향에 대해 강의를 들은 것입니다. 주로 도시재생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국내에서도 ‘도시재생 뉴딜’이라고 해서 정부가 노후화된 도심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엠디엠은 민간 주도의 도시재생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동준 엠디엠플러스 전무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선진 시장을 둘러보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엠디엠은 회사 설립 초기인 2000년대 초부터 해외 견학 과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비롯해 싱가포르 등 동남아는 물론 두바이 등 중동과 파리 등 유럽 등이 주요 대상지입니다. 짧을 때는 3박4일 길면 1주일 정도 떠납니다. 며칠이지만 직원간 팀워크도 배양됩니다. ‘백문이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문주현 엠디엠그룹 회장의 지론 때문입니다.
국내 부동산개발업계의 수준이 많이 높아졌고 복합 건물도 속속 들어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에 도시재생 모범 사례가 많습니다. 그들이 고민한 것을 살펴보고 국내에 시행착오를 줄이고 빨리 적용하려는 노력입니다. 문 회장은 “새로운 것을 보고 와야 하나라도 느끼고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끝) /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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