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험용 달 궤도선 '스페이스X' 로켓에 실어 쏜다

입력 2017-12-18 19:25  

항우연, 용역업체 선정… 2020년 발사 예정


[ 김태훈 기자 ] 한국이 2020년 발사 예정인 시험용 달 궤도선이 미국 스페이스X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1단계 달 탐사사업으로 진행되는 시험용 달 궤도선 발사 용역업체로 미국의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번 입찰에는 스페이스X와 인도의 앤트릭스가 참여했으며 항우연은 평가 결과 스페이스X를 최종 파트너로 선정했다. 스페이스엑스가 보유한 발사체는 ‘팰컨9’이다. 길이 70m, 중량 549t으로 1·2단 액체 추진 엔진을 갖췄다. 발사장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가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달 궤도까지 발사되는 건 처음이다.

항우연은 달 탐사사업 1단계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 운영하며 달 탐사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달 궤도선과 착륙선 설계 및 핵심기술, 심우주통신 지상국 구축, 달 탐사임무 탑재체 개발, 우주인터넷, 우주항행 및 항법 기술 등이 1단계 사업에서 확보할 주요 기술이다. NASA는 심우주지상국을 이용해 달 궤도선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 데 필요한 통신·추적·항법 등을 지원한다.

550㎏급 시험용 달 궤도선은 발사 후 자체 추진시스템으로 달 궤도에 진입한 뒤 달 극궤도를 돌면서 고해상도 영상자료 및 관측자료를 지구로 전송한다. 시험용 달 궤도선에는 고해상도 카메라·광시야 편광 카메라·달 감마선 분광기·달 자기장 측정기, 우주인터넷 등 국내에서 개발한 탑재체 5기가 실린다. NASA가 개발한 섀도 카메라도 함께 장착될 예정이다.

항우연 관계자는 “시험용 달 궤도선은 지난 9월 시스템 예비설계검토(PDR)를 완료한 뒤 상세 설계를 하고 있다”며 “통합전기기능시험, 구조모델 검증시험, 비행모델 총조립시험을 거쳐 2020년 발사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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