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종현 생전 인터뷰 "엄마와 누나에게 몹쓸 짓…이젠 행복해져야 돼요"

입력 2017-12-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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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사망…"이제까지 힘들었다" 휴대전화 메시지
친누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레지던스서 종현 발견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종현(28)이 배우 김주혁의 사망 49제인 18일 사망했다는 소식이 들려와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종현이 이날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고 전했다.

종현의 친누나는 이날 오후 4시42분 경찰에 전화를 걸어 "종현이 자살하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종현의 누나는 신고 직전 종현으로부터 "이제까지 힘들었다", "나 보내달라. 고생했다고 말해달라", "마지막 인사" 등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았다.

경찰은 위치를 파악해 즉시 출동했고 오후 6시10분께 종현을 발견했을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종현은 119 구조대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선고를 받았다.


종현이 발견된 레지던스에서는 프라이팬 위에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었다.

지난 5월 종현은 한 잡지사와 "행복하다고 대답할 수 있는게 너무 부럽다. 나는 안그렇다"면서 "엄마와 누나에게 몹쓸 짓을 한 것 같은데 그때부터 행복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이제 행복해지고 싶다"고 의미심장한 인터뷰를 한 바 있다.

경찰은 종현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사진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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