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전세계지수 대비 한국시장 주가수익비율(PER)이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아졌다고 19일 분석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KOSPI 2018년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1.1% 상승했다"며 "이로 인해 KOSPI 12개월 선행 PER은 8.95배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OSPI PER이 9배를 하회한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MSCI기준 전세계 지수 대비 한국시장의 상대 PER은 0.55배로 2005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조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이 반영되며 컨센서스를 매번 하회한다"며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보다는 2018년 실적 컨센서스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코스닥 1월 효과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2018년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에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 효과가 더해지며 KOSDAQ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KOSDAQ의 2018년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월대비 2.8% 상승하는 등 코스피보다 빠른 상향조정은 1월 효과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2010년 이후 KOSDAQ은 12월에 저점을 형성하고, 1월까지 상승추세를 형성했다. 저점에서 고점까지 평균 9.7% 상승했다.
대신증권은 2018년 영업이익증가율이 2017년 영업이익증가율보다 크고, 4분기와 2018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는 종목들의 1월 효과가 기대된다며해당 종목으로 웹젠, 유진테크, 실리콘웍스, 네오팜, 네오위즈, 슈피겐코리아, 파크시스템스 등을 들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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