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에 있던 것을…" 이대목동병원, 감염 관리 부실 논란

입력 2017-12-19 07:46   수정 2017-12-1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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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4명 사망 이대목동병원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3명의 혈액배양검사에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Citrobacter freundii)가 검출된 것으로 드러냈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사망한 신생아 3명에 대해 사망 전 채취한 혈액배양검사에서 항생제 내성이 의심되는 '시트로박터 프룬디'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동일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염기서열 분석 결과는 19일 오후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9시 30분께부터 오후 11시 30분 사이 해당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남아 2명, 여아 2명 등 총 4명의 신생아가 연달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유가족은 의료진의 부실한 감염 관리를 지적하기도 했다. 1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의료진이) 기저귀를 갈고 나서 땅바닥에 버리고 그걸 다시 손으로 집었다. (그 손으로) 선반에 있던 공갈 젖꼭지를 바로 아기 입에 댔다"며 의료진의 부실한 감염 관리를 지적하는 증언이 나와 병원의 과실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9월에도 생후 5개월된 영아가 맞던 수액에서 날벌레가 발견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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