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L7강남 20일 개관…"첫해부터 흑자 낼 것"

입력 2017-12-19 13:57  


"엘세븐(L7)강남을 트렌드세터가 모여드는 놀이터, 문화적 아지트로 만들어 첫해부터 흑자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정석철 L7강남 총지배인은 19일 L7강남에서 열린 개관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오는 20일 공식 문을 여는 L7강남은 롯데호텔이 만드는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2016년 명동점 개관 이후 두 번째 오픈하는 L7이다.

L7강남은 '비즈니스'와 '파티', '패션'과 '뷰티'를 콘셉트로 구성하고 지상 27층 규모에 총 333개 객실과 부대시설을 마련했다.

정 총지배인은 "L7은 기존 호텔의 정통성에서 탈피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트렌드세터의 놀이터, 이용객이 파티와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문화적 아지트로 만들 것"이라며 "함께 어우르고 만들고 경험하는 모두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객실 안에는 롯데호텔과 시몬스가 공동 개발한 베딩 시스템인 '해온 베딩'을 들여 편안한 잠자리를 유도한다.

최상층인 27층에 위치한 프라이빗 파티 콘셉트의 스위트 '어퍼 하우스'와 아름다운 샹들리에와 거울로 꾸며진 여성을 위한 동화와 같은 공간 '퀸즈 스위트'도 들였다.

L7강남은 언택트(무인)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무인 체크인·아웃 시스템을 도입, 예약번호 또는 큐알(QR)코드만 있으면 키 발급을 비롯해 멤버십 가입, 요금 지불 등이 가능하다.

스마트 객실도 지향한다.

전 객실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Over the top)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와 모바일 기능을 객실 TV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L7강남의 특징이다.

이외에 다양한 형태로 연출이 가능한 '토크 앤 플레이'를 9층에, 다이닝&바 '플로팅'을 10층에 각각 마련했으며 전문 바리스타와의 협업을 통해 드립형 스페셜티 커피인 'L7 시그니처 블렌드 커피'를 어메니티(편의용품)로 제공한다.

최근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여행객 수 감소와 서울시 내 호텔 객실 증가 등으로 업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빠른 시일 안에 이익을 낼 것으로 자신했다.

정 총지배인은 "L7강남 예약률 등 초기 진행 상황을 보면 내년에 손익분기점을 넘어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L7강남은 개관을 기념해 패키지를 선보인다.

'컬처 패키지'는 스탠다드 객실 1박, 모던 이탈리안 다이닝 플로팅에서 2인 조식,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2매, 스위트 콤보 매점 교환권 1매, L7 블루투스 스피커 1개, 롯데 엘포인트 더블 적립 등의 혜택이 제공되는 이 패키지는 20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투숙 가능하며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17만원부터(세금 별도)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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