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일산 GTX A 연장노선 내년 하반기 착공은 김현미 장관 덕분?

입력 2017-12-19 14:28   수정 2017-12-19 14:34



(김진수 건설부동산부 기자) 19일자 한국경제 A1면과 29면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에 대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GTX A노선은 당초 경기 고양 일산(킨텍스)에서 화성 동탄까지 77㎞ 구간인데 파주 지역민들의 민원으로 파주 운정신도시까지 연장됐습니다. 기획재정부의 사업성을 검증하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분석(B/C)이 1.11로 손인분기점인 1을 넘었기 때문입니다.

관심은 이 연장 노선이 언제 착공되느냐입니다. 기획재정부는 수도권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내년 경제정책 방향에 ‘GTX 파주~삼성 구간 조기 착공’을 담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 이 노선(파주~일산 킨텍스)이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대로 착공되면 2023년 완공되고 파주에서 삼성역까지 24분 남짓 걸리게 됩니다.

보통 이 같은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공사에는 정부가 시설사업기본계획안을 마련하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합니다. 이 절차는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3개월), 실시협약 체결(12개월), 실시계획 수립(18개월) 등의 절차를 거칩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기재부화 협의를 통해 이 과정을 1년으로 대폭 단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에 따라 파주~일산 연장 노선도 일산~삼성 기존 노선과 마찬가지로 내년 하반기께 동시에 착공될 전망입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GTX A연장노선(파주~일산 킨텍스)을 조기에 착공하는 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장관의 지역구가 고양시정(옛 일산서구)입니다. GTX 노선이 연장되기 전 종점인 킨텍스 일대입니다. 파주 운정신도시가 종착역이 되면 킨텍스 일대에 차량기지창이 필요하지 않게 됩니다. 다른 용도로 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고 쾌적성도 높아집니다. 물론 파주 운정신도시는 GTX가 연장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좋아지고 그만큼 부동산 시장 가치가 상승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끝) /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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