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수도권과 강원 지역을 오갈 KTX에 올라 올림픽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정오께 서울역에서 떠나는 10량 규모의 경강선(서울∼강릉) KTX 열차에 승차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탑승한 KTX는 대통령 전용 고속열차인 일명 '트레인1'으로 오는 22일 정식 개통한다.
이날 KTX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그룹 '씨엔블루'의 보컬 정용화 씨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리스트로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담당관으로 일하는 변천사 씨가 동승했다.
또한 '헬로우 평창' 이벤트 당첨자 20명도 함께 했다. 이들은 평창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입장권을 사고 동계올림픽 공식 홍보사이트인 '헬로우 평창'에 인증샷을 올리거나 올림픽을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올려서 추첨을 통해 선발된 시민이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헬로우 평창' 이벤트 아이디어는 대통령이 직접 낸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인1'은 2010년에 도입된 객차 8량짜리 KTX로 이날 행사는 대통령 회의실을 겸한 대통령 전용공간에서 이뤄졌다. 청와대는 대통령 전용열차가 도입된 1979년 이후 일반 시민과 기자들이 함께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언론사 체육부장단과의 간담회까지 소화하며 1시간 40분 정도를 달려 강릉역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역사에 있는 고속철도 체험형 종합전시관에 들러 강릉부터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르는 고속철도 건설 과정 등을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워크숍이 열리는 강릉역사 내 교육실도 방문해 "여러분은 최일선에서 손님을 맞는 평창의 얼굴"이라며 "노력 하나하나, 봉사 하나하나가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응원을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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