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성미 기자 ] 정부가 문학계 진흥을 위해 작가에게 지원하는 창작기금을 되살리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2018~2022년) 문학진흥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문학진흥계획은 문학계 인사와 문학 지원기관 인사 15명으로 이뤄진 문학진흥특별전담팀(TF)이 내놓은 결과물을 바탕으로 문학진흥정책위원회 심의와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세워졌다. 연간 독서율(2015년 65.3%)이 계속 하락하는 데다 문학인의 창작 환경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문학진흥계획에는 △창작 지원 확대 △향유 기반 구축 △해외진출과 교류 강화 △진흥 인프라 구축 등 4개 전략에 딸린 15개 과제가 포함됐다. 문학가의 창작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는 블랙리스트 사태로 폐지·축소된 ‘우수문예지 발간지원사업’과 작가에게 창작 지원금을 주는 ‘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 복원하기로 했다. 또 한국문학의 해외 독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문학 외국어 번역 사전을 제작해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부지 선정 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문제도 2021년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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