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제한적인 하락 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연말까지 하락 압력이 나타나겠지만 1080~1090원 구간에서 혼조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감이 선반영된 만큼 (이날 상원 통과는)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시장에 세제개편안 관련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근거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흐름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월 중 달러인덱스는 전월 대비 1.6% 오른 94.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기록한 월간 상승분(1.6%)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도 "달러 인덱스는 10월 이후 조금씩 반등하는 등 4분기에 세제개편안 통과에 대한 기대감을 먼저 반영했다"며 "세제개편안이 시행돼도 경제성장률을 많이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화강세 흐름에서 시장도 원화수요를 보이면 위험자산 선호가 주춤할 것"이라며 "환율 상승과 하락 요인 상충으로 혼조세를 지속하면서 방향을 잡아나가려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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