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2017년도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과 개인이 매도세를 이어간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지난해 대비 약해진 한해"라며 "북-미 갈등, 한-중 갈등 등 정치적 리스크도 한국자산의 매력도를 반감시키는 요인이었지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선행지수의 하락"이라고 밝혔다.
올해 거의 대부분 국가의 선행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유독 한국의 선행지수만 하락세를 나타낸 점을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건설수주, 소비심리, 재고출하순환지표 등 대부분 항목이 전체 선행지수를 끌어내린 결과라고 진단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한국은 경기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약한 국가였던 셈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선행지수가 10~12개월 주기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것을 감안하면 최근의 하락세는 마무리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 선행지수의 세부항목 중 소비심리지수는 최근 가파르게 반등하고 있다"며 "홀로 하락하던 선행지수의 반등 가능성, 정치적 리스크의 반감 등 외국인의 투자 환경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나고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