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첫해 1454만 명에 비해 4배 이상 이용객들이 늘어났다. 공항 이용객들은 2002~2009년 평균 4.6%, 2010~2016년 평균 1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연평균 7.5%의 성장률을 보인 인천공항 이용객은 올 연말까지 6200만 명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6000만 명 이상 이용객들이 몰린 공항은 인천·두바이·홍콩·히드로·스키폴·파리·창이공항으로 예상된다.
노선별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중국노선이 22% 감소했다. 그러나 여행객 다변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일본노선(28%)과 동남아노선(19%) 여객이 늘어 지난해 5777만 명을 가볍게 넘어섰다.
공사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과 해외여행 보편화의 결과로 분석된다”면서 “특히 연초와 여름 휴가철 등 동·하계 성수기를 중심으로 내국인 여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 중 약 68%는 내국인, 32%는 외국인으로 추산된다.
공사는 이날 12시 인천공항 6000만 번째 이용객인 중국인 쑤 레이(남) 씨에게 황금열쇠 10돈과 한중 왕복항공권을 선물로 증정했다.
공사는 내달 18일 연 1800만 명 처리능력을 가진 제2여객터미널을 개장한다. 1터미널 5400만 명과 합하면 인천공항은 연간 7200만 명의 여객 수송 처리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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