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공영형 유치원' 2곳 더 생긴다…사립 학비 20% 수준

입력 2017-12-21 16:50   수정 2017-12-21 16:55

명칭도 '더불어키움유치원'으로 바꿔


서울시교육청이 2018학년도에 공영형 유치원 두 곳을 추가 선정해 운영한다. 교육청 재정지원을 받는 이들 유치원의 학비는 사립유치원 평균의 5분의 1 내외로 인하된다.

서울교육청은 21일 영등포구 소재 명신유치원, 성북구에 위치한 영천유치원과 공영형 유치원 운영을 위한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운영을 시작한 강서구 대유유치원, 서대문구 한양제일유치원에 이어 서울 지역의 공영형 유치원은 모두 4곳으로 늘어난다.

교육청은 선정된 공영형 유치원에 △교직원 인건비 △유치원 운영비 △교육환경 개선비 △교재·교구 구입비 등을 지원해 유아학비 부담을 공립유치원 수준으로 낮춘다. 기존 공영형 유치원 두 곳은 월평균 학부모 부담금이 서울 소재 사립유치원 평균(26만9225원)의 19.6%(평균 5만2508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번에 추가 선정된 공영형 유치원도 앞으로 5년간 예산과 컨설팅 등 각종 지원을 받는다.

아울러 네이밍 공모를 거쳐 명칭도 ‘더불어키움유치원’으로 바꿨다. 다소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의 기존 명칭에서 벗어나 친숙하고 부르기 쉬우면서도 교육청·학부모·유치원이 함께 아이를 키운다는 의미를 담았다.

서울교육청은 “더불어키움유치원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2018년 총 2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공립유치원 신·증설뿐 아니라 더불어키움유치원을 병행 운영해 학부모 유아학비 부담을 경감하는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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