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상품공급 허브 역할
[ 강영연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첫 번째 헤지펀드 상품을 내놨다.
신한금융투자는 채권형 수시입출금펀드 형식의 헤지펀드 ‘신한금융투자 하이파이(HI-FI) 채권투자 사모투자신탁 제1호’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레버리지(부채)를 일으켜 단기 채권,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49명 이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사모 상품으로 3억원 이상을 투자해야 가입할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9월 헤지펀드운용본부를 꾸리고 헤지펀드 상품 출시를 준비했다. 한국형 헤지펀드가 설정액 13조원에 달할 정도로 성장하면서 뒤늦게 뛰어든 것이다. 조직 신설과 함께 금융당국에 전문사모 집합투자업 등록을 신청하고, 지난 14일 절차를 완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헤지펀드 시장 진출 초기에는 채권 상품에 집중할 예정이다. 채권 헤지펀드로 트랙레코드와 운용자산(AUM)을 꾸준히 확보한 뒤 해외채권, 대체투자, 주식, 모태펀드(FOFs) 등으로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헤지펀드 분야에서 신한금융그룹과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내년부터 신한금융그룹 내 다양한 판매 채널을 가동해 기관투자가 영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룹의 강력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다양한 헤지펀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신한카드 등이 진출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의 부동산 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에 몰리는 자금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문영 신한금융투자 헤지펀드운용본부 상무는 “초대형 IB의 발행어음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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