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수 건설부동산부 기자) 한 해에 한 도시에 아파트 몇 가구가 공급되면 적당할까요. 업계에서는 인구 10만명 당 600가구 정도가 적당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근거는 뭘까요.
인구 1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라면 1가구 당 구성원을 2.5명으로 봤을 때 주택 수는 4만가구 정도입니다. 보통 집의 사용 연한을 50년으로 봤을 때 800가구(4만/50년) 정도가 한해 소멸되는 집입니다. 한 해 800가구 정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800가구 중 아파트는 물론 단독 다세대 등도 포함됩니다. 아파트 비중을 75%로 봤을 때 600가구라는 수치가 나옵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5000만명입니다. 가구당 인구를 2.5명으로 봤을 때 주택수는 2000만 가구입니다. 주택 수명을 50년으로 보면 40만가구가 한해 소멸되고 그만큼 신규 수요가 생깁니다.아파트 비중을 75%로 봤을 때 30만가구가 필요합니다.
최근 국토부가 발표한 ‘임대주택등록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수는 1937만 가구이고 주택재고량은 1988만채입니다.이 중 아파트가 1000만채 남짓입니다. 1~2인가구 분화나 고령층 증가 등으로 주택수는 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 주택 사용 연한을 40년으로 두면 수치는 일부 바뀔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기본적으로 지역 수요를 예측할 때 ‘10만명=한해 600가구’ 공식은 자주 활용됩니다. 지방 중소도시에서 한꺼번에 많은 아파트가 들어서면 적정 수요를 초과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과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충북 충주시는 인구가 21만여명, 주택수는 8만가구 정도입니다. 한해 1600가구가 필요합니다.아파트는 매년 1200가구의 신규 수요가 생깁니다. 충주에서는 2014년 2210가구, 2015년 6776가구, 2016년 735가구, 2017년 3068가구가 공급됐습니다. 2015년과 올해 아파트 공급이 많아 수급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래서인지 미분양 가구가 생기고 있습니다.(끝) / true@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