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는 올해 부산항이 처리한 컨테이너 물량은 목표치인 2000만 개(20피트짜리 컨테이너 기준)를 넘어선 2050만 개에 이를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지난해 1945만6000개보다 5.4% 늘어난 수치다. 부산항의 이 같은 실적은 1978년 북항에 한국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인 자성대부두가 생긴 지 40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부산항만공사는 한진해운 파산 여파에도 경기 회복에 따라 세계 무역량이 증가했고 글로벌 해운동맹 선사의 본사 및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를 방문해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174만1000개를 처리해 지난해보다 50% 늘었고, SM상선은 3월부터 베트남과 태국 노선 서비스를 시작해 물동량을 확대해 나갔다. 박호철 부산항만공사 물류정책실장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90만 개 늘어난 2140만 개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와 해양수산부는 2000만 개 달성에 맞춰 오는 26일 부산신항 3부두에서 ‘부산항 컨테이너 2000만TEU 달성 기념식’을 연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이 세계적인 메가포트에 진입해 향후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김해공항 이용객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부산시와 한국항공공사 부산본부는 이날 연간 여객 160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 연말까지 이용객은 1624만 명으로 추정된다. 김해신공항 용역 전망치보다 3년 앞서 달성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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