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관은 약물의 약효를 오래 지속시키는 알테오젠의 '넥스피(NexP)' 기술을 기반으로 말단비대증 치료제를 개발한다. 세브란스병원 외하수체 종양센터는 동물 모델을 이용한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면서 신규 물질 확보 실험을 병행할 예정이다.
말단비대증은 성장이 모두 이뤄진 이후에도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코, 턱, 손, 발 등 말단부위가 굵어지고, 거인증이 동반되는 질병이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당뇨병, 고혈압, 중풍, 심혈관계합병증으로 조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010년 세계 말단비대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3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약 1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정경훈 알테오젠 연구소장은 "세브란스 연구중심병원 대사질환연구팀의 이은직, 구철룡교수가 보유하고 있는 기반 기술인 말단비대증 동물 모델을 통해 효능을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동 개발 한다면 경쟁력있는 말단비대증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항체의약품 바이오베터 개발 대표기업으로, 지속형 넥스피 바이오베터 등 기반 기술을 개발하여 성장호르몬과 혈우병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경우 국내에서 임상시험 2상을 진행하고 있고, 내년에 유럽에서 소아용 임상시험 2상을 할 계획이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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