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대는 이날 오후 사건이 벌어진 신생아중환자실 수간호사와 약제실 약사 등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들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신생아중환자실의 간호사 근무체계, 감염 경로로 지목되는 완전정맥영양(TPN) 약제 제조와 중환자실로의 전달 과정 등에 관해 캐묻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과실 여부를 규명하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신생아중환자실 등 병원 시스템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사건과 직접 관련된 의료진에 대한 조사는 사인이 밝혀진 이후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계속 병원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신생아에게 투입된 완전정맥영양 약제 제조 과정, 당직근무 인원 배분, 외부인의 신생아중환자실 출입 가능성 등 전반적인 관리체계에서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병원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방대한 전산 의무기록을 분석해 의료진의 진료 과정에서 의료과실이 있었는지를 밝히기 위한 기초 자료를 모으고 있다.
한편, 사건 당일 새벽부터 신생아들이 미열·복부팽창 등 이상증세를 보였는데 의료진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인이 밝혀지면 해당 상황과 관련한 의무기록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대한의사협회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9시31분께부터 오후 10시53분까지 이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던 신생아 4명이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가 사망해 수사에 착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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