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 20명, '전 당원 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

입력 2017-12-25 18:18   수정 2017-12-26 09:29

"투표율 33% 미만땐 공표 안돼"
반대파 26일 '적폐야합 반대' 대회

안철수 "추운 겨울 지나면 봄이…"
바른정당과 통합 강행 의지



[ 김형호 기자 ] 통합을 둘러싼 국민의당 내분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지는 등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의원과 당원으로 구성된 ‘나쁜투표거부운동본부’는 25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전(全) 당원 투표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호남 의원들이 중심인 운동본부는 “안철수 대표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전 당원 투표는 정당성이 없는 만큼 이를 중단해야 한다”며 “만일 투표가 실행된다 하더라도 투표율이 33.3%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는 그 결과를 공표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통합반대파는 법적 조치에 이어 26일 국회 본청 앞에서 ‘보수적폐야합 반대, 국민의당 사수대회’를 열어 반대세력을 규합하고 여론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당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추운 겨울을 이겨내면 반드시 녹색의 새싹을 틔우는 봄이 우리에게 올 것”이라며 통합 강행 의지를 재차 밝혔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이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하고 역사를 바꾸는 주체가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믿고 함께하면 반드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12월 민주당을 나와 광야에 홀로 섰을 때 많은 사람이 불가능하다고 비웃었지만 우리는 함께 다당제를 만들고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후에도 기득권 거대 양당이 우리 국민의당을 쉼 없이 흔들었지만, 저는 다치고 쓰러질지언정 모든 것을 바쳐 당을 지키기 위해 당당히 맞서 싸웠다”며 “지금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27만 당원 여러분과 함께이기에 따뜻하고 든든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부터 나흘간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과 관련한 안 대표 재신임 전 당원 투표’를 한 뒤 31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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