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매출, 케이블방송 제쳤다

입력 2017-12-25 19:25   수정 2017-12-26 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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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호 기자 ] 이동통신 3사의 인터넷TV(IPTV)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3000만 명을 돌파했다.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IPTV는 매출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경쟁 플랫폼인 케이블방송을 제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17 방송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2016년 기준 국내 방송산업 현황을 담고 있다. 작년 기준 유료방송 전체 가입자는 3003만 명으로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유료방송 중 케이블방송 가입자는 2015년 1373만 명에서 지난해 1389만 명으로 1.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반면 IPTV는 같은 기간 1136만 명에서 1289만 명으로 13.5% 증가했다. 위성방송은 309만 명에서 318만 명으로 2.9% 순증했다.

IPTV 업계의 매출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IPTV 업계 전체 매출은 2조42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189억원 확대됐다. 케이블 업계 매출은 2조1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8억원 빠졌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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