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춘호 기자 ]
포항제철(포스코) 설립의 산파역이었던 우정(宇精) 김재관 박사가 25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4세. 김 박사는 뮌헨 공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제1호 유치과학자다. 고인은 독일 유학시절 박정희 전 대통령을 현지에서 만나 ‘1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필요하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은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설립 과정에서 고인을 불러들였으며 고인은 KIST에 오자마자 포항종합제철 계획을 설계하고, 국제적인 인정을 받게 해 포항제철 사업을 가능하게 했다. 이후 미국 바텔기념연구소·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 등을 거쳐, 1973년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초대 차관보로 자리를 옮겨 한국 고유의 자동차 모델 개발을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고인은 1975년부터 6년간 한국표준연구소 초대·2대 소장으로 재직하며 산업의 뼈대인 국가표준을 수립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28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화성시 안석동 선영. 1544-1326
오춘호 선임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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