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오늘 '옥중조사'…8개월여 만

입력 2017-12-26 07:05  

박근혜 전 대통령이 8개월여 만에 '옥중조사'를 받는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40억원에 달하는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혐의다.

서울중앙지검은 26일 오전 10시께 양석조 특수3부 부장검사 등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을 서울구치소로 보내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수사관 1명은 여성으로 구성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우선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은 목적과 용처를 캐물을 계획이다.

또 청와대가 대기업을 압박해 관제시위를 벌이는 보수단체를 지원한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박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이달 22일 박 전 대통령을 검찰청사로 소환 통보했으나 박 전 대통령이 건강 등을 이유로 출석요구에 불응해 조사가 무산됐다.

검찰은 재소환 통보를 해도 그가 출석할 가능성이 작다고 보고 교정 당국과 협조해 서울구치소에 임시조사실을 마련하는 등 방문조사를 준비해왔다.

앞서 '국정농단' 수사 때도 검찰은 박 전 대통령 구속 후인 4월 4∼12일 다섯 차례에 걸쳐 구치소 방문조사를 진행해 재판에 넘긴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이 방대한 의혹의 정점에 있었던 만큼 검찰 방문조사는 당사자의 건강 상태와 구치소 일과 등을 고려해 수차례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현재 검찰 수사를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는 상황이어서 검찰 조사에 불응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박 전 대통령은 본인의 형사 재판을 '보이콧'하고 출석하지 않아 궐석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는 상황과 박 전 대통령이 조사에는 임하되 진술을 거부하는 상황 등을 상정해 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조사를 거부하더라도 그가 특활비 상납을 지시했다는 전직 국정원장들과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의 진술 등을 바탕으로 직접 조사 없이 추가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5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